칠살이란

칠살은 편관의 별칭이다. 이름의 유래는 천간 순서다. 갑(甲)에서 세어 일곱 번째가 경(庚)인데, 이 경이 갑에게 편관이 된다. 일곱 번째 자리에서 죽이듯 극한다는 뜻으로 칠살이라 불렀다.

같은 대상을 두 이름으로 부르는 이유는 뉘앙스 차이다. 제어 장치가 갖춰져 유용하게 쓰이는 상태를 편관이라 하고, 제어되지 않아 일간을 위협하는 상태를 칠살이라 구분해 부르는 관습이 있다. 다만 이 구분을 엄격히 지키지 않고 혼용하는 경우도 많다.

칠살을 제어하는 방법으로 식신제살과 살인상생을 든다. 식신으로 칠살을 극해 눌러버리거나, 인성으로 칠살의 기운을 받아 일간을 생하는 흐름으로 바꾸는 것이다. 후자는 압박을 성장의 자원으로 전환하는 구조라 특히 좋게 다룬다.

흔히 하는 오해

칠살이 사주에 있으면 큰일이 난다는 식의 겁주기가 흔하지만, 편관은 열 가지 십성 중 하나일 뿐이고 사주 넷 중 하나꼴로 갖고 있는 흔한 글자다. 문제는 있고 없고가 아니라 제어 장치가 있는지와 일간이 감당할 힘이 있는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