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세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생년월일시로 사주 여덟 글자의 목·화·토·금·수 개수를 계산합니다. 어떤 기운이 많고 무엇이 비었는지 한눈에 확인하세요.
사주 네 기둥은 각각 천간 한 글자와 지지 한 글자로 이뤄집니다. 이 여덟 글자 하나하나에 오행이 배정돼 있어서, 같은 오행끼리 묶어 세면 분포가 나옵니다. 천간은 갑을이 목, 병정이 화, 무기가 토, 경신이 금, 임계가 수입니다. 지지는 인묘가 목, 사오가 화, 진술축미가 토, 신유가 금, 해자가 수입니다.
태어난 시각을 모르면 시주 두 글자가 비어 여섯 글자로 셉니다. 나머지 여섯 글자의 비중이 더 크므로 시각을 몰라도 분포의 큰 윤곽은 읽을 수 있습니다.
명리학에서 오행의 힘은 개수가 아니라 계절로 정해집니다. 봄에 태어나면 목이 가장 강하고, 여름이면 화가 강합니다. 그래서 목이 한 글자뿐이어도 봄에 태어났다면 강한 목이고, 목이 세 글자여도 가을에 태어났다면 약한 목입니다. 이 원리를 왕상휴수사(旺相休囚死)라 합니다.
그다음으로 보는 것이 뿌리입니다. 천간의 글자가 지지 안의 지장간에 같은 오행으로 들어 있으면 뿌리를 내렸다고 하여 힘을 인정하고, 어디에도 없으면 떠 있다고 하여 약하게 봅니다. 개수 세기는 이 판단으로 들어가는 첫 관문일 뿐입니다.
널리 퍼진 말이지만 명리학의 실제 판단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골고루 있어도 서로 극하며 얽히면 흐름이 막힌다고 보고, 한쪽으로 뚜렷하게 몰린 사주가 오히려 힘을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개수가 아니라 일간에게 필요한 오행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리에 있는지입니다.
견해가 갈립니다. 그 영역이 부족하다고 보는 쪽도 있고, 없어서 오히려 그 영역에 대한 갈망과 집착이 크다고 보는 쪽도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원국에 없던 오행이 대운이나 세운으로 들어올 때 변화의 체감이 크다는 점입니다.
개수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같은 한 글자라도 월지에 있으면 힘이 크고, 계절이 맞지 않으면 여러 개라도 약하게 봅니다. 신강·신약은 월지가 일간을 돕는지(득령), 일지가 돕는지(득지), 나머지 글자가 돕는지(득세)를 종합해 판단합니다.
그런 개운법은 명리 이론이 도출하는 결론이 아니라 후대에 덧붙은 관습에 가깝습니다. 명리학은 기운의 배치와 시기의 성질을 읽는 체계이지, 그것을 바꾸는 방법을 제시하는 체계가 아닙니다. 부족한 오행을 이유로 값비싼 물건을 권하는 곳은 특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