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습이란
한습은 사주에 수(水)와 습토(濕土)가 몰려 지나치게 차고 축축해진 상태다. 해·자·축월처럼 겨울에 태어나고 천간에도 임·계수가 겹칠 때 전형적이다. 축(丑)과 진(辰)은 물을 머금은 흙이라 한습을 더한다.
한습한 사주에는 화(火)가 필요하다고 본다. 얼어 있는 상태에서는 목이 자라지도 못하고 금이 제 역할을 하지도 못한다고 보아, 조후용신으로 병화(丙火)를 우선 꼽는 것이 전통적인 처방이다. 목이 함께 있어 목생화로 불을 이어주면 더 낫다고 다룬다.
성향으로는 침착하고 사려 깊으며 지구력이 있는 대신, 결정이 늦고 시작이 무겁다는 점이 지적된다. 조열과 한습은 정반대 상태이므로 필요한 처방도 정반대이지만, 어느 쪽이든 균형을 잃은 상태라는 점에서는 같게 다룬다.
흔히 하는 오해
겨울에 태어나면 전부 한습이라고 단정하기 쉬우나, 원국에 화가 충분히 있고 뿌리도 튼튼하면 겨울생이라도 한습으로 보지 않는다. 조후 판단은 월지에서 출발하되 여덟 글자 전체의 배치를 함께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