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후이란
조후는 사주 전체의 기후를 조절한다는 뜻이다. 사주를 하나의 환경으로 보고 그 환경이 너무 뜨거운지 차가운지, 너무 메마른지 습한지를 따진 뒤 부족한 쪽을 채워주는 오행을 용신으로 삼는다.
억부용신이 일간의 강약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조후용신은 사주 전체의 온도를 기준으로 삼는다. 두 방법이 같은 오행을 가리키면 그 용신은 작용이 매우 강하다고 보아 진용신이라 부른다. 서로 다른 오행을 가리킬 때 무엇을 우선할지가 실전의 판단 지점이다.
일반적으로 온도의 편중이 극단적이면 조후를 앞세운다. 한여름 오월(午月)에 태어나 화가 가득한 사주는 일간이 아무리 약해도 우선 물로 식혀야 하고, 한겨울 자월(子月)에 수가 가득한 사주는 우선 불로 데워야 한다고 본다. 균형이 무너진 환경에서는 강약 조절보다 생존 조건이 먼저라는 논리다.
흔히 하는 오해
조후는 사주에 특정 오행이 몇 개 있느냐를 세는 문제가 아니다. 개수가 아니라 월지가 만드는 계절의 온도가 기준이며, 화 글자가 두세 개 있어도 겨울에 태어났다면 여전히 차가운 사주로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