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이란
팔자는 사주 네 기둥을 글자 수로 센 말이다. 연·월·일·시 각 기둥이 천간 한 글자와 지지 한 글자를 갖기 때문에 4×2로 여덟 글자가 나온다. 일상어에서 '팔자가 사납다', '팔자를 고친다'고 할 때의 팔자가 바로 이것이다.
여덟 글자는 종류가 정해져 있다. 천간 자리에는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열 글자 중 하나가, 지지 자리에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열두 글자 중 하나가 온다. 조합 가능한 기둥은 60가지(육십갑자)이고, 네 기둥이 모두 독립적이지는 않아 실제 나올 수 있는 사주는 대략 50만 가지 안팎이다.
해석할 때는 여덟 글자를 평평하게 늘어놓지 않는다. 일간을 기준점으로 잡고 나머지 일곱 글자가 일간과 어떤 관계인지를 십성으로 환산한 뒤, 그 글자들이 놓인 자리(연·월·일·시)와 계절을 함께 본다. 글자 하나하나의 뜻보다 배치와 세력 관계가 중요하다.
흔히 하는 오해
여덟 글자가 모두 같은 무게로 취급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월지의 비중이 압도적이고 시주는 상대적으로 약하게 본다. 특히 태어난 시각을 모르면 시주 두 글자가 비는데, 이 경우에도 나머지 여섯 글자로 상당 부분을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