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이란
사주는 글자 그대로 '네 개의 기둥'이다. 태어난 해를 연주(年柱), 달을 월주(月柱), 날을 일주(日柱), 시각을 시주(時柱)로 세운다. 각 기둥은 위아래 두 글자로 이루어지는데, 위가 천간이고 아래가 지지다. 네 기둥이 각각 두 글자씩이므로 모두 여덟 글자가 되고, 이것을 팔자라 부른다.
네 기둥은 서로 대등하지 않다. 해석의 중심은 일주의 천간, 즉 일간이다. 일간이 '나'이고 나머지 일곱 글자는 나를 둘러싼 조건으로 읽는다. 힘의 비중으로는 월지가 가장 크다. 태어난 달이 계절을 정하고, 계절이 오행의 강약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사주를 세우는 기준은 양력 생일이 아니라 절기다. 한 해의 시작은 1월 1일이 아니라 입춘이고, 한 달의 시작도 매월 1일이 아니라 그 달의 절입일이다. 그래서 2월 초에 태어난 사람은 같은 해 태생이라도 연주가 전년도 간지로 잡히는 경우가 생긴다. 만세력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흔히 하는 오해
사주 여덟 글자가 인생을 확정한다고 오해하기 쉽다. 명리학 안에서도 원국은 타고난 조건일 뿐이고, 대운과 세운이라는 시간 변수, 그리고 본인의 선택이 실제 삶을 만든다고 본다. 같은 사주로 태어난 사람은 매년 수천 명씩 나오지만 그들의 삶은 같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