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국이란
원국은 사주 여덟 글자 그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태어나는 순간 확정되고 죽을 때까지 바뀌지 않는다. 대운·세운처럼 시간에 따라 흘러가는 변수와 구별하기 위해 쓰는 용어라, 보통 '원국은 이런데 대운이 이렇게 들어온다'는 식으로 짝지어 쓴다.
명리 해석의 순서는 원국이 먼저다. 원국에서 일간의 강약, 오행의 편중, 어떤 십성이 두드러지는지를 먼저 판단해 기준선을 잡는다. 그다음에 대운과 세운을 얹어 그 기준선이 어느 방향으로 흔들리는지를 본다. 원국 판단이 틀리면 뒤의 해석이 전부 어긋난다.
원국에 없는 오행을 두고 여러 견해가 있다. 없으니 부족하다고 보는 쪽도 있고, 없어서 오히려 그 영역에 대한 집착이 크다고 보는 쪽도 있다. 확실한 것은 원국에 없는 글자가 대운·세운으로 들어올 때 변화의 체감이 크다는 점이다.
흔히 하는 오해
원국이 좋으면 평생 좋고 나쁘면 평생 나쁘다는 식의 이해는 명리학의 구조와 맞지 않는다. 원국은 조건이고 운은 시기인데, 좋은 원국도 어긋난 운을 만나면 힘을 못 쓰고 평범한 원국도 맞는 운에서는 잘 풀린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