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견관이란
상관견관은 상관과 정관이 사주에 함께 있는 배치다. 상관이 정관을 극하는 관계라, 규범을 뜻하는 정관이 손상된다고 보아 고전에서 크게 꺼렸다. '상관견관 위화백단(爲禍百端)'이라는 표현이 남아 있을 정도다.
구체적으로는 조직의 규칙과 부딪히거나, 윗사람과 마찰이 생기거나, 지위가 흔들리는 형태로 읽었다. 여성 사주에서 정관을 배우자로 보는 전통적 배정에서는 부부 관계의 갈등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해소 방법으로 인성을 든다. 인성이 상관을 극해 제어하면 상관의 날카로움이 눌리면서 정관이 보호된다. 이를 상관패인(傷官佩印)이라 하여 오히려 좋은 구조로 전환된 것으로 본다. 또는 재성이 중간에서 상관의 기운을 받아 관성으로 흘려보내면 충돌이 흐름으로 바뀐다고 다룬다.
흔히 하는 오해
상관견관을 절대적 흉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이 판단은 관직과 규범 순응이 최고 가치였던 전통 사회의 기준에서 나온 것이며, 독립적 전문성이나 비판적 사고가 자산이 되는 환경에서는 같은 구조가 다르게 기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