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간합이란
천간합은 천간 열 글자 중 다섯 칸 떨어진 것끼리 짝을 이루는 관계다. 갑기(甲己)·을경(乙庚)·병신(丙辛)·정임(丁壬)·무계(戊癸) 다섯 쌍이다. 양간과 음간이 짝을 이루며, 원래는 서로 극하는 관계인데 음양이 달라 결합한다고 본다.
합이 되면 두 글자가 묶여 본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를 합거(合去)라 한다. 용신이 합으로 묶이면 작용이 막히고, 반대로 기신이 묶이면 오히려 부담이 줄어든다고 읽는다.
조건이 갖춰지면 합한 두 글자가 다른 오행으로 변한다고 보는데 이를 합화(合化)라 한다. 갑기합토, 을경합금, 병신합수, 정임합목, 무계합화가 그 배정이다. 다만 합화가 실제로 성립하려면 계절과 세력이 받쳐줘야 한다고 보아, 조건을 엄격히 따지는 견해가 많다.
흔히 하는 오해
합을 무조건 좋은 것으로 읽는 경우가 많은데, 합의 핵심은 '묶인다'는 점이다. 필요한 글자가 묶이면 손해이고 부담스러운 글자가 묶이면 이득이다. 좋고 나쁨은 어떤 글자가 묶이느냐로 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