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록격이란

건록격은 월지가 일간과 같은 오행이면서 음양도 같은, 곧 비견에 해당하는 격이다. 갑(甲) 일간이 인월(寅月)에 태어난 경우가 여기 해당한다. 녹(祿)은 일간이 힘을 얻는 자리를 뜻한다.

월지에 자기 자리를 얻었으므로 일간이 기본적으로 튼튼하다. 그래서 신강으로 기우는 경우가 많고, 자립심과 주체성이 강하다고 읽는다. 남에게 기대기보다 스스로 길을 내는 성향으로 다룬다.

건록격은 격국 분류에서 특수한 위치에 있다. 다른 격은 월지의 십성으로 이름이 붙는데, 비견은 십성 중에서도 격으로 삼기 애매한 성격이라 별도로 취급한다. 힘은 충분하니 그 힘을 어디로 쓸지, 곧 식상·재성·관성 중 무엇이 통로가 되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흔히 하는 오해

건록격이면 무조건 신강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월지에서 힘을 얻었어도 나머지 여섯 글자가 전부 일간을 극하거나 설기하면 신약으로 기울 수 있으며, 격의 이름과 일간의 강약은 별개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