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국이란

격국은 사주가 어떤 틀로 짜여 있는지를 규정한 것이다. 사람으로 치면 기본 골격에 해당한다. 월지를 기준으로 정하는데, 월지가 사주에서 가장 힘이 센 자리이기 때문이다.

정하는 절차는 이렇다. 월지의 지장간을 열어보고, 그중 천간에 투출한 글자를 찾는다. 그 글자가 일간에게 어떤 십성인지로 격의 이름이 정해진다. 정관이 투출했으면 정관격, 편재가 투출했으면 편재격이다. 투출한 글자가 없으면 월지 본기로 격을 삼는다.

격국론과 용신론은 접근이 다르다. 격국은 사주의 구조적 성격과 사회적 쓰임새를 보는 틀이고, 용신은 균형을 잡는 처방이다. 고전 중 자평진전은 격국을 중심에 두고, 적천수는 억부와 조후를 중심에 둔다. 실무에서는 둘을 함께 쓰는 경우가 많다.

흔히 하는 오해

격국에 좋은 격과 나쁜 격이 정해져 있다고 보는 것은 오해다. 고전에서 사길신(정관·정재·정인·식신)과 사흉신(칠살·상관·편인·겁재)을 나누기는 했지만, 그것은 다루는 방식이 다르다는 뜻이지 격의 우열을 정한 것이 아니다. 흉신 계열도 제대로 제어되면 큰 성취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