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신이란

기신은 용신을 방해하거나 사주의 균형을 더 무너뜨리는 오행이다. 용신의 반대편에 해당하며, 기신에 해당하는 오행이 운으로 들어오는 시기를 부담이 큰 시기로 읽는다.

기신은 사주마다 다르다. 신강한 사주에서 인성이 기신이 되는가 하면, 신약한 사주에서는 같은 인성이 용신이 된다. 오행 자체에 좋고 나쁨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주의 필요에 따라 역할이 정해진다는 것이 핵심이다.

기신운이라고 해서 반드시 나쁜 일이 일어난다고 보지는 않는다. 균형이 흔들려 애를 쓰게 되는 시기로 읽으며, 원국에 기신을 제어할 글자가 있으면 충격이 완화된다고 본다. 대운이 기신이어도 세운이 이를 눌러주면 상쇄된다고 다룬다.

흔히 하는 오해

기신에 해당하는 색이나 방위를 피하면 액을 막을 수 있다는 식의 개운법이 널리 퍼져 있는데, 이는 명리 이론이 도출하는 결론이 아니라 후대에 상업적으로 덧붙은 관습이다. 명리는 시기의 성질을 읽는 체계이지 그것을 바꾸는 방법을 제시하는 체계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