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란

형은 지지끼리 얽혀 갈등과 마찰을 만드는 관계다. 충이 정면충돌이라면 형은 얽히고설킨 복잡한 마찰에 가깝다. 종류로는 세 글자가 얽히는 삼형, 두 글자가 얽히는 상형, 같은 글자끼리 얽히는 자형이 있다.

삼형은 인사신(寅巳申)과 축술미(丑戌未) 두 조합이다. 인사신은 지세지형(持勢之刑), 축술미는 무은지형(無恩之刑)이라 부른다. 상형으로는 자묘(子卯)를 들고, 자형은 진진·오오·유유·해해처럼 같은 글자가 겹친 경우다.

형은 전통적으로 송사·수술·구설 같은 것과 연결됐지만, 현대 해석에서는 조정과 정리가 필요한 상황으로 읽는 경우가 많다. 얽힌 것을 풀어내는 과정에서 마찰이 생긴다는 관점이다. 법률·의료처럼 남의 문제를 정리해주는 직업과 연결하는 배정도 있다.

흔히 하는 오해

형살을 두려운 흉살로만 다루는 콘텐츠가 많은데, 형의 성립 조건과 강도는 유파마다 견해차가 큰 영역이다. 자형을 인정하지 않는 견해도 있고 형의 작용을 충보다 약하게 보는 견해도 있어, 단정적인 해석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