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합이란
방합은 같은 계절에 속하는 세 지지가 모이는 관계다. 인묘진(寅卯辰)이 봄의 목, 사오미(巳午未)가 여름의 화, 신유술(申酉戌)이 가을의 금, 해자축(亥子丑)이 겨울의 수를 이룬다. 방위로도 각각 동·남·서·북에 대응한다.
삼합이 목적을 공유한 결합이라면 방합은 같은 계절이라는 자연적 결합이다. 세력의 크기로는 방합을 더 강하게 보는 견해가 많다. 계절 전체가 한 오행으로 채워지는 셈이기 때문이다.
방합이 성립하면 사주의 온도와 세력이 한쪽으로 크게 기운다. 사오미 방합이면 여름의 화가 극단으로 강해져 조열한 사주가 되고, 해자축이면 한습으로 간다. 그래서 방합이 걸린 사주는 조후 판단을 먼저 하는 것이 보통이다.
흔히 하는 오해
방합과 삼합을 같은 것으로 섞어 쓰는 경우가 있는데 구성도 성격도 다르다. 삼합은 장생·제왕·묘의 조합이고 방합은 같은 계절의 연속된 세 글자다. 둘이 동시에 성립할 때 무엇을 우선할지는 유파에 따라 견해가 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