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지이란
월지는 태어난 달의 지지이고, 사주 여덟 글자 중 힘이 가장 센 자리다. 월령(月令) 또는 제강(提綱)이라고도 부른다. 월지가 계절을 결정하고, 계절이 오행 각각의 세력을 정하기 때문이다. 같은 글자라도 자기 계절에 있으면 왕성하고 아닌 계절에 있으면 약하다.
일간의 강약 판단은 월지에서 시작한다. 월지가 일간과 같은 오행이거나 일간을 생하는 오행이면 득령했다고 하여 힘을 얻은 것으로 보고, 일간을 극하거나 설기하는 오행이면 실령했다고 본다. 득령 여부가 신강·신약 판단의 첫 관문이다.
격국을 정하는 기준도 월지다. 월지의 지장간 중 천간에 투출한 글자를 보고 그 사주가 어떤 틀로 짜였는지를 규정한다. 월지가 이렇게 두 방향으로 모두 쓰이기 때문에, 명리 공부에서 월지를 읽는 감각이 붙느냐가 초급과 중급을 가른다.
흔히 하는 오해
월지를 '태어난 달의 띠' 정도로 가볍게 보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 비중은 정반대다. 연지(띠)는 여덟 글자 중 해석 비중이 낮은 편이고, 사주의 온도와 세력을 정하는 것은 월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