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이란

절기는 태양의 위치를 24등분해 만든 계절 구분이다. 명리학에서는 이 중 홀수 번째인 12개(입춘·경칩·청명·입하·망종·소서·입추·백로·한로·입동·대설·소한)를 절(節)이라 하여 월의 경계로 쓴다. 나머지 12개는 중기(中氣)라 하며 월의 경계로는 쓰지 않는다.

한 해의 시작은 입춘이다. 양력 2월 4일 무렵인데, 이보다 앞서 태어났다면 아직 전년도에 속한다. 예를 들어 2026년 1월에 태어난 사람의 연주는 2026년 병오가 아니라 2025년 을사로 잡힌다. 띠도 마찬가지여서, 이 사람은 말띠가 아니라 뱀띠가 된다.

월도 같은 원리로 갈린다. 매월 1일이 아니라 절입일이 경계이므로, 3월 초에 태어났다면 경칩 전인지 후인지에 따라 월주가 인월(寅月)일 수도 묘월(卯月)일 수도 있다. 월지가 사주에서 가장 비중이 큰 자리라, 이 하루 차이가 해석 전체를 바꾼다.

흔히 하는 오해

새해 첫날부터 그해 띠가 시작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명리학 기준은 입춘이다. 1월생과 2월 초 출생자는 흔히 알고 있는 자기 띠와 사주상의 연지가 다를 수 있고, 실제로 이 때문에 만세력 결과를 오류로 오해하는 일이 자주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