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간이란

지장간은 지지 한 글자 안에 들어 있는 천간들이다. 지지는 겉으로 한 글자지만 속에는 여러 기운이 시기별로 섞여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인(寅)에는 무(戊)·병(丙)·갑(甲)이 들어 있고, 자(子)에는 임(壬)·계(癸)가 들어 있다.

지장간은 보통 여기(餘氣)·중기(中氣)·본기(本氣) 순으로 배열한다. 여기는 앞 계절에서 남은 기운, 중기는 삼합으로 연결되는 기운, 본기는 그 지지를 대표하는 핵심 기운이다. 셋 중 본기의 힘이 가장 크다.

지장간을 보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일간의 뿌리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천간의 글자가 어느 지지의 지장간에 들어 있으면 그 자리에 뿌리를 내렸다고 보아 힘을 인정한다. 다른 하나는 격국 판정이다. 월지의 지장간 중 천간에 드러난 글자로 격을 정한다.

흔히 하는 오해

지장간의 배정과 일수(日數)는 유파마다 다르다. 특히 진·술·축·미 같은 토(土) 지지의 중기 처리는 견해차가 큰 영역이라, 어느 책을 보느냐에 따라 격국 판정이 달라질 수 있다. 하나의 표를 절대 기준으로 삼지 않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