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출이란
투출은 지지 속에 숨어 있던 지장간의 글자가 천간에도 나와 있는 상태를 말한다. 투간(透干)이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월지가 인(寅)이고 천간에 갑(甲)이 있으면, 인의 본기 갑이 투출한 것이다.
투출한 글자는 힘이 강하다고 본다. 지지에 뿌리를 두고 천간으로 드러났으니 속과 겉이 일치하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천간에만 있고 지지 어디에도 뿌리가 없으면 부목(浮木)처럼 떠 있다고 하여 약하게 다룬다.
격국 판정의 핵심 절차가 바로 이 투출 확인이다. 월지의 지장간 중 무엇이 천간에 나와 있는지를 보고 그것으로 격을 정한다. 정관이 투출했으면 정관격, 편재가 투출했으면 편재격이 되는 식이다.
흔히 하는 오해
투출했다는 사실만으로 그 글자가 무조건 좋게 작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투출은 힘이 있다는 뜻이지 유리하다는 뜻이 아니며, 기신에 해당하는 글자가 투출하면 오히려 부담이 뚜렷해진다고 읽는다.